성경 배경지식

구약과 신약, 성경 66권은 어떻게 구성돼 있을까

성경을 펼치기 전에 ‘지도’를 한 장 갖는 셈치고, 구약과 신약이 어떻게 나뉘고 어떤 성격의 책들이 모여 있는지 큰 그림으로 정리했습니다.

‘구약’과 ‘신약’의 약은 ‘약속’입니다

성경은 크게 구약(舊約)과 신약(新約)으로 나뉩니다. 여기서 ‘약’은 약속, 즉 계약을 뜻합니다. 구약은 예수가 오기 이전의 이야기와 하나님이 사람들과 맺은 옛 약속을, 신약은 예수의 생애와 그 이후 초기 교회의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약속을 담고 있다고 이해하면 큰 틀이 잡힙니다.

구약 39권 — 역사·시가·예언

개신교 기준으로 구약은 39권입니다. 세상과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을 다루는 역사서(창세기·출애굽기 등), 시와 지혜를 담은 시가서(시편·잠언 등), 그리고 예언자들의 글인 예언서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처음 읽는다면 39권을 순서대로 정복하려 하기보다, 창세기와 출애굽기 앞부분으로 흐름을 잡고 시편·잠언처럼 짧은 단위로 읽기 좋은 책을 곁들이는 방식이 지치지 않습니다.

신약 27권 — 복음서·역사·편지·예언

신약은 27권입니다. 예수의 생애를 다룬 네 권의 복음서(마태·마가·누가·요한), 초기 교회의 확장을 기록한 사도행전, 여러 교회와 사람에게 보낸 편지들(서신서), 그리고 마지막의 요한계시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성경을 처음 읽는 사람에게 신약, 특히 복음서를 먼저 권하는 이유는 이야기 중심이라 흐름을 따라가기 쉽고, 기독교 신앙의 중심 인물인 예수를 바로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과 절’은 나중에 붙인 번호입니다

성경을 보면 ‘요한복음 3장 16절’처럼 장(章)과 절(節)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이 번호는 원래 본문에 있던 것이 아니라, 후대에 특정 구절을 쉽게 찾도록 나눠 붙인 것입니다. 그래서 장·절은 읽는 위치를 가리키는 ‘좌표’일 뿐, 반드시 그 단위로 끊어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번역·전통에 따라 권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한 66권은 개신교 기준입니다. 천주교(가톨릭) 성경은 구약에 몇 권(제2경전)이 더 포함되어 권수가 다르고, 배열도 조금 차이가 납니다. 어느 쪽이 틀렸다기보다 전통에 따른 차이이므로, 자신이 읽는 성경이 어느 전통을 따르는지 알아두면 혼란이 줄어듭니다.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

  • 66권 전체를 한 번에 파악하려다 부담을 느끼기 — 처음엔 ‘구약/신약, 역사/시가/복음서/편지’ 정도의 큰 틀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 장·절 번호를 원문의 일부로 여기고 반드시 그 단위로 끊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 번역본·전통에 따라 권수가 다른 것을 오류로 오해하기 — 전통에 따른 차이입니다.

읽고 나서 체크리스트

  • 구약과 신약이 각각 무엇을 다루는지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다
  • 역사·시가·예언·복음서·편지라는 큰 분류를 안다
  • 장·절이 후대에 붙인 좌표라는 것을 이해했다
  • 내가 읽는 성경이 어느 전통(개신교·천주교 등)을 따르는지 확인했다

자주 묻는 질문

성경 66권을 다 읽어야 신앙생활을 할 수 있나요?

전체를 다 읽는 것은 좋은 목표지만 필수 조건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복음서처럼 핵심적인 부분부터 읽으며 차차 범위를 넓혀 갑니다.

구약과 신약 중 무엇을 먼저 읽는 게 좋나요?

처음이라면 이야기 중심의 신약 복음서를 먼저 읽고, 그 배경으로 구약을 이어 읽는 순서가 이해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주교 성경과 개신교 성경은 완전히 다른 책인가요?

아닙니다. 대부분의 본문이 같고, 구약에 포함되는 일부 책과 배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전통에 따른 구성 차이로 이해하면 됩니다.

이 글은 입문자 기준으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일반 정보이며, 내용은 운영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점검·보완될 수 있습니다. 신학적 해석이 갈리는 부분은 특정 입장을 단정하지 않으니, 자세한 내용은 소속 공동체나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함께 참고해주세요.